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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먹으라고?"…기내식에 화난 아시아나 비즈니스 승객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사태'가 발생 보름이 훨씬 지나도록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에서는 장거리 노선 위주로 신속히 문제를 해결했고 최근에는 거의 정상화됐다고 밝히고 있지만 '식사의 질'에 대한 승객들의 불만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LA로 오는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던 조모씨는 "기내식이 여전히 엉망이었다"며 본지에 알려왔다. 조씨는 "쌈밤을 주문했는데, 도저히 먹기 힘든 정도였다. 아내도 똑같은 것을 시켰는데 마찬가지였다"며 "상추와 오이, 당근이 담긴 패키지를 풀었을 때, 오이는 문드러져 있었고, 당근은 바짝 말라있었다. 불고기도 형편없어 결국 먹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씨는 "어떻게 비즈니스 승객에게 그런 음식을 서비스할 수 있는지 항공사의 경영방침이 의심스러웠다"며 "그런 음식을 서비스해야 하는 승무원들도 힘들 것 같아 당시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정말 화가났다"고 덧붙였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문제로 인한 지연 출·도착, 기체결함 지연운항 등으로 피해를 본 한인들은 아직 이와 관련된 보상 계획 발표 등이 없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일부 승객은 "탑승 때부터 승무원을 통해 사과와 보상 내용 등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어물쩍 넘기려는 속셈"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미주본부 측은 "기내식이 일부 예전과 다르게 빠지거나 추가되는 등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혹시라도, 음식이 잘 못 서비스됐다거나 문제가 있으면 승무원을 통해 추가 제공이나 교환을 요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미주본부 측은 "기체결함으로 인한 지연운항과 기내식 사태로 한인 고객들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기체결함 지연사태는 18일 오후부터 모두 정상화됐으며, 본사에서 기내식 문제를 포함해 그동안 사태에 따른 보상 정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8-07-20

아시아나 국제선 줄줄이 지연…인천~뉴욕 10시간 지연 출발

기내식 대란으로 곤욕을 치른 아시아나항공이 이번에는 항공기 기체 결함으로 뉴욕 등 국제선 노선이 연쇄 지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항공은 16일 이날 오후 12시20분(현지시간)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을 출발할 예정이던 아시아나 OZ728편 A380 항공기의 브레이크 계통 결함으로 출발 지연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뉴욕.LA 등으로 향하려던 국제선 노선이 최대 10시간 이상 가량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16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인천공항을 출발해 뉴욕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OZ222편은 출발 예정 시간보다 2시간가량 늦은 오후 12시20분에야 출발, 16일 오후 1시15분 뉴욕 JFK공항에 도착했다. 17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인천을 출발하는 OZ222편 출발도 10시간 지연돼 17일 오후 8시30분에야 출발이 예상된다고 아시아나는 설명했다. 뉴욕발 인천행 노선도 지연 상황은 마찬가지다. 16일 오후 1시55분 뉴욕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OZ221편은 이날 오후 3시15분이 되서야 출발해 17일 오후 6시26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변경됐다. 17일 오후 1시55분 뉴욕을 떠나는 OZ2221편의 출발도 10시간 지연돼, 밤 11시50분에 출발할 예정이라고 아시아나는 전했다. 이번 지연 상황과 관련해서 아시아나 뉴욕여객지점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6일 오후 아시아나 뉴욕여객지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긴급 회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2018-07-16

아시아나항공 이번엔 '출·도착 지연' 물의

'기내식 사태'에 이은 잇딴 '출도착 지연 사태'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연 사태가 워낙 빈번하다 보니 아시아나항공 이용객들은 출·도착 시간을 미리 확인하지 않았다가는 공항에서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일단 어제(16일)에 이어 오늘(17일)과 내일(18일) LA에서 인천행 낮 12시 40분 출발편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정상 출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체결함에 따른 정비로 한국(인천공항)에서부터 지연 출발하면서 다시 LA 출발편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항공사 측은 지연 출발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 휴대폰이나 이메일 등을 통해 충분히 연락을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미처, 연락이 닿지 않은 고객들은 막상 공항에서 황당한 사태를 맞을 수밖에 없다. 아시아나항공 미주본부 측에 따르면, LA공항에서 출발하는 16일 낮 비행 편(OZ 201)은 오후 12시40분에 떠나야 했지만 오후 8시20분이 돼서야 떠났다. 지연 출발 이유는 다소 복잡하다. 먼저, 전날(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인천으로 올 예정이던 OZ 728편 A350 여객기가 브레이크 계통 고장으로 출발이 지연됐다. 아시아나 측은 대체 비행기로 A380을 투입했지만 이번에는 연료 계통에 문제가 불거졌다. 아시아나가 보유한 A380은 총 6대. 아시아나는 이 6대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LA, 뉴욕 장거리노선을 '돌려막기'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유분이 없기 때문에 한 대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A380을 띄워야 하는 노선에는 연쇄 차질이 불가피하다. 결국, 이날 정오 인천공항에서 프랑크푸르트로 떠날 예정이던 OZ 541편의 출발이 5시간40분 지연됐고, LA로 와야 할 OZ 202편도 5시간40분 지연 출발했다. LA공항에 오전 10시20분께 내려야 할 비행기가 오후 4시께 도착했으니, 청소 및 정비 후 재출발하기까지 그만큼 연쇄적으로 늦어지게 됐다. 16일 밤 출발편(OZ 203)은 그나마 오후 11시 정상 출발 시각에서 40분 정도만 늦게 출발했다. 문제는 17, 18일 편에도 영향이 지속돼 지연 출발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아시아나 측은 17일 낮 출발편은 오후 10시40분, 밤 출발편은 오후 11시에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낮 출발편의 경우, 무려 10시간 가깝게 지연되는 셈이다. 20분 차이지만 낮 편과 밤 편이 뒤바뀌는 해프닝까지 벌어질 상황이었다. 지연 출발사태는 18일 낮 출발편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OZ 201편이 오후 5시50분에 나갈 예정이다. 밤 출발편은 오후 11시에 정상 출발로 잡혀 있다. 미주본부 최지호 마케팀 팀장은 "LA에서 오후 12시40분에 떠나야 하는 낮 출발편 비행기는 한국에서 들어오는 시간이 오전 10시20분쯤이다. 그런데 이게 늦어지면 재출발하기까지 공항 슬롯을 다시 받는데도 시간이 지체될 수밖에 없다"며 "대신 오후 11시에 떠나는 밤 편은 들어오는 시간이 오후 4시30분이라 재출발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 상대적으로 지연 시간은 짧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최 팀장은 "기체결함이라는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고객 불편을 초래해 송구하다"며 "18일 이후로는 정상 운항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 국토교통부 최근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나는 올 상반기 중 한국에서 월 200편 이상 운항하는 항공사 기준으로 15분 이상 지연 운항 빈도가 57.7%로 가장 많았다. 단지, 이번 사태만이 아니라 아시아나는 '지연 항공사'라는 오명을 씻기까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더구나, 아시아나의 기내식 사태도 아직까지 완전히 해결된 상황은 아니다. 지난 11일 인천 출발 LA행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던 한 승객은 이코노미석 기내식을 제공받았지만 아시아나항공 측에서 별다른 사과나 보상 언급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 승객은 "요금은 비즈니스석으로 받고 서비스는 이코노미석으로 받으면서 그저 '(기내식)준비가 안 됐다'는 정도로 어물쩍 넘겨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요금을 돌려주든 지, 다른 보상을 한다든지, 최소한 그런 언급도 없었다는 게 아시아나의 횡포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 미주본부 측은 "기내식 문제와 이번 지연 출발 사태와 관련해 본사 차원에서 보상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관련한 발표가 있을 것이며, 항공사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불만 사항으로 접수하면 성의껏 응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8-07-16

아시아나 '기내식 대란' 미주노선 승객도 불편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이 미주노선 이용객에도 큰 불편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공급이 부족한 기내식을 미주와 같은 장거리 노선에 먼저 배당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미주노선에도 정상적인 기내식 공급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LA에 도착한 한 승객에 따르면 기내식은 요리된 음식이 빠진 빵이나 샌드위치 등 일부 포장된 간식류만 일회용 나무 젓가락과 함께 제공됐다. 이같은 기내식 공급 차질은 미주편 출발 시간에도 영향을 미쳐 고객 불편이 가중하고 있다. 기내식을 싣기 위해 인천공항 출발이 늦어지는 바람에 미주 공항 도착도 그만큼 지연됐기 때문이다. 도착 시간이 늦어지다 보니 재출발 시간도 지연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미주본부에 따르면 2일 낮 12시40분 출발편인 OZ 201편이 1시간30분여 늦어진 오후 2시10분께 떠났다. 아시아나 측은 "LAX 오전 도착편이 낮에 바로 출발하게 되는데, 청소하고 정비 후 다시 이륙하기까지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객 불편이 생기고 있다"며 "미국 출발편은 기내식 문제로 인한 사태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LAX 출발편 기내식을 공항 인근의 하코(HACOR)라는 업체에서 제공받고 있으며, 공급에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자정이 지난 시각에 떠나는 OZ 203편은 도착 후 재출발까지 정비시간이 충분한 만큼 정시에 출발하고 있다는 게 아시아나 측 설명이다. 기내식 공급업체 교체에 따른 대응 잘못으로 비롯한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은 발생 사흘째에도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상태라 미주노선 이용객들의 불편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0시간 이상 장거리 여행에 따른 허기로 고객이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이고 승무원들까지도 정상적인 기내식 섭취를 할 수 없어 안전운항에 대한 의혹까지 제기된다. 아시아나의 이번 기내식 사태는 공급업체 교체 후 발생했다. 새롭게 계약한 '게이트 고메 코리아'라는 업체가 지난 3월 발생한 공장화재로 '샤프도앤코'라는 업체와 한시적 공급계약을 했지만, 이 업체가 대량 공급 경험이 부족해 이번 사태가 빚어졌다. 아시아나 측은 게이트 고메 코리아를 통해 샤프도앤코에 인력을 지원해 기내식 공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지만 하루 2만5000~3만 명분의 기내식을 충족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기사 본국지>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8-07-02

의족 승객에 "자리 옮겨달라" 논란…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요구

아시아나항공이 의족을 착용한 승객에게 자리를 옮겨 달라고 했다가 혼쭐이 났다. 사건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발 인천행 여객기에서 비상구 옆에 앉은 샌프란시스코 거주 산업 디자이너인 백인 남성 팀 슈어드(31)에게 승무원이 자리를 옮겨 달라고 했으나 슈어드가 거절하면서 시작됐다. 비상구쪽 좌석은 비상 상황 발생 시 문을 여는 것을 도와야 하는 자리로 몸이 불편하거나 시니어는 피하도록 하는 게 관례다. 여객기 승무원은 이를 슈어드에게 설명했으나 11살 때 암으로 한쪽 다리를 절단한 뒤 장기간 의족을 착용해 온 슈어드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정도로 일반인과 운동 신경에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고 승무원은 "증명할 수 없으니 자리를 이동해 달라"며 언쟁이 벌어진 것. 팀은 결국 자리를 옮겼지만 이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며 아시아나항공의 고객 응대 방식에 항의했고 외신들도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여러 승객의 안전을 위해 비상구쪽에는 의족을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앉는 게 맞다"는 의견들도 많지만 "장애인을 차별했다"는 비난도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3일 오후까지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2017-05-23

아시아나·대한항공 '벌레 소동'

LA행 아시아나 항공 비즈니스석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되고 대한항공은 동남아노선에서 벌레가 나온 것으로 알려져 국적 항공사들의 위생문제가 불거졌다. 5일 한국언론에 따르면 인천을 출발해 LA로 향하는 아시아나 OZ 202편 비즈니스석에 탑승했던 문모씨는 기내에서 상당한 크기의 바퀴벌레를 발견했다. 문씨는 이 사실을 승무원에게 알렸으나 놀란 승무원은 사라졌고 자신이 직접 물수건을 이용해 바퀴벌레를 잡았다. 잠시 후 앞치마와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돌아온 승무원에게 잡은 바퀴벌레를 전달하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후 항공사의 위생관리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사과를 받을 생각으로 고객센터에 전화했지만 담당자는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마일리지 추가 적립과 면세품 할인권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을 달래려고 했다는 것이 문씨의 주장이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상 관련 내용은 사과의 의미로 관련 규정을 설명 드린 것"이라며 "주기적으로 전 항공기를 대상으로 소독을 하고 있으며 수화물을 통해 바퀴벌레가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또 매일경제 인터넷은 대한항공 동남아노선을 이용했던 한 고객이 정체 불명의 벌레에게 물렸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자카르타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대한항공 KE628편에 탑승했던 A씨는 기내에서 얼굴 눈 주변에 정체 불명의 벌레에 물려 콜센터에 전화해 직원으로부터 사과를 받았지만 병원비, 항공 할인권 등을 제안받아 자신이 '진상 고객'이 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해당 항공기는 살균소독, 살충소독을 완료했다"며 "기내에서 물렸는지 확인되지는 않지만 사건 직후 찜질용 얼음팩과 연고도 권유했고 내규에 따라 보상내용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201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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